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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회 무시한 강행" 반발…청문회 난기류

<앵커>

야권은 아직 조직 개편 협상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장관을 다 발표했다면서, 국회 입법권을  무시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청문회도 순탄치 않을 것 같습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통합당은 정부 조직 개편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장관 인선을 강행한 것은 국회의 입법권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박기춘/민주통합당 원대대표 : 협상 여지를 없애려고 하는 것인지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고, 야당에게 백기를 들라는 말과 다름없이 들려서 착잡합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전문성을 갖춘 무난한 인사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철우/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민주당은 새 정부 출범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은 하면서도 뒤에서는 협조를 안 하는 모양새를 보여줘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여야 협상단은 오늘(17일) 오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나 정부 조직 개편 협상을 재개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극적인 합의가 없는 한 내일(18일) 본회의 처리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을 감안하면 새 정부가 장관 임명 절차를 마치고 정상적으로 출범하는 것은 이미 불가능합니다.

정홍원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열리지만, 지난 13일 먼저 발표된 장관 내정자 6명에 대한 청문회는 새 정부 출범 이후에 열리게 됩니다.

오늘 추가 발표된 내정자들에 대한 청문회는 다음 달 초에나 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김병관 국방, 황교안 법무 장관 내정자에 대해선 야당이 도덕성을 문제 삼아 자진 사퇴를 주장하고 있어서 청문회 결과와 여론의 흐름이 새 정부 내각 출범 과정에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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