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이저리그에서 줄곧 우익수를 맡았던 추신수 선수가 올해 새로 옮긴 팀 신시내티에선 중견수로 변신해야 합니다. 오늘(18일) 본격적인 중견수 적응 훈련을 시작했는데,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애리조나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스프링캠프 들어 처음으로 펼쳐진 팀 전체 수비 훈련에서 추신수는 중견수 자리에 섰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10경기밖에 경험하지 않았고, 2009년부터는 한 번도 서보지 않은 포지션이지만 타구 판단과 풋워크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까다로운 타구들도 무리 없이 처리해냈습니다.
[추신수/신시내티 외야수 : 여유있는 듯하게 해보려 했는데, 첫 훈련 치고는 괜찮았어요.]
코너 외야수에서 수비 부담이 많은 중견수로 변신한 선례가 거의 없지만, 신시내티 구단 수뇌부는 추신수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월트 자케티/신시내티 단장 : 추신수는 스피드가 빠르고 수비 범위가 넓은 만큼 충분히 중견수로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른 한 살의 나이에 중견수 전환은 분명 커다란 모험입니다.
하지만 성공할 경우 선수로서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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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류현진은 두 번째 불펜피칭을 가졌습니다.
50개의 공을 던졌는데 매팅리 감독이 직접 타석에 들어가 구위를 점검했습니다.
류현진의 시범경기 첫 등판은 오는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으로 결정됐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