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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세종시, 아파트 분양 단숨에…집값 껑충

<앵커>

요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두 도시가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 바로 세종시입니다. 6% 가까이 올랐는데요. 최근에 아파트 680가구가 단숨에 분양이 끝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뜨는 세종시,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시 첫 마을에서 전셋집을 문의했습니다.

[최지혜/부동산 중개업자 : (20·30평대의 적은 평수 전셋집을 구하는데요?)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해서 30평대는 전세도 월세도 거의 없는데, 단지별로 30평대는 월세만 한두 개 정도 남아있고요.]

불과 반년 사이, 전셋값이 두 배 이상 치솟았습니다.

[이순형/부동산 중개업자 : 39평 같은 경우는 1억 2천에서 1억 4천 정도였는데 지금은 배 이상이나 올랐습니다.]

전국 대부분이 하락세인 집값도 이곳 세종시는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오는 7월 입주 예정인 세종 청사 근처의 이 아파트는 최근 프리미엄이 2억 원까지 올랐습니다.

정부가 수용하지 않은 세종시 주변 땅에는 원룸 주택과 오피스텔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섰습니다.

목좋은 곳은 땅값이 1년 새 두세 배나 올랐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 그때 당시(지난해) 평당 150만 원이면 최고가였어요. 지금은 300만 원대(로 올랐어요.)]

한 업체가 분양하는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최근 열흘간 1만여 명의 방문객이 몰렸습니다.

680가구 아파트 청약이 단숨에  마무리됐습니다.

올해 세종시 도시 기본 계획이 확정되고,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개발 기대감까지 작용하고 있어 세종시 부동산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입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떴다방 같은 기획 부동산 업자에 투기세력까지 몰리면서 사기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또 2,3년 뒤에는 한꺼번에 거품이 꺼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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