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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주인 바뀌는 청와대, 이사는 어떻게 할까?

[취재파일] 주인 바뀌는 청와대, 이사는 어떻게 할까?
새 대통령 취임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회에서는 오는 25일 열릴 취임식 준비가 한창이다. 청와대도 현직 대통령 보낼 채비하랴, 새 대통령 맞을 채비하랴 바쁜 모습이다. 특히나 대통령 교체가 25일 새벽 0시라는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이삿짐 들고 나는 것은 물론 내부 수리할 시간도 빠듯하다. 청와대 이사는 어떻게 이뤄질까?

◈ 이삿짐은 언제 옮길까?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24일 오후 청와대를 떠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사저가 경남 봉하마을이어서 24일밤까지 청와대에서 보낸 뒤 청와대를 떠났다.) 물론 상당수 이삿짐은 그 전에 사저로 옮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 대통령 내외가 청와대를 떠나기 일주일 전쯤 이삿짐을 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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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누가 이삿짐을 나를까? 제일 편한 방법이야 이사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겠지만 경호 문제가 있는 만큼 사설 업체를 이용하지는 않는다. 청와대측이 어떤 인력을 이용해 이삿짐을 옮긴다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사가 대통령 임기 중에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이사도 공무수행 차원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 가져가는 것, 두고가는 것

다음으로 궁금한 것은 그럼 무엇을 사저로 가져가고 무엇을 남길 것인가 하는 점이다. 청와대가 설명한 기준은 대략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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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져가는 것 : 청와대 입주시 가져온 물품·임기중 사비로 구입한 물품
2) 두고가는 것 : 예산으로 구입한 물품·대통령 자격으로 받은 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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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경우 본인이 입주 때 가져온 침대와 침구류, 안마기, 안락의자, 본관에서 쓰던 개인 책상 등을 가져갈 계획이다. 침대는 원래 관저에 비치된 것이 있지만 그동안 몸에 익은 것을 사저에서 갖고 들어와 사용해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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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들은 어떨까? 사실 밥그릇, 국그릇 같은 식기들은 두고 간다고 해도 다음 대통령이 사용하기는 마땅치 않은 부분이 있다. 그래도 세금으로 사들인 물건들인 만큼 모두 두고 간다고 한다. 물론 차기 대통령이 이를 사용하기보다는 불용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그 밖에 TV나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은 물론 응접실에 비치된 각종 집기와 부엌에 있는 다른 물품들도 그대로 놓고 나가게 된다. 또 공적 업무와 관련된 물품과 자료들은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으로 옮겨진다.

◈ '청돌이'는 어떻게 될까?

물품 뿐 아니라 키우던 애완견들도 청와대에 남는 개와 대통령을 따라가는 개로 나뉘게 된다. 이명박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올려 세간에 알려진 진돗개 '청돌이'는 대통령을 따라 사저로 가게 된다. 대통령 자격으로 기증 받은 개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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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풍산개와 셰퍼드는 계속 청와대에 남게 된다. 현재 서울 삼성동 자택에 개를 키우고 있진 않지만 박근혜 당선인도 소문난 애견가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박 당선인이 고독한 관저 생활에서 벗을 삼기 위해 애완견을 관저에 데리고 들어올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어 남은 개들과의 동거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24일 저녁, '집 수리' 대작전

이삿짐은 미리 옮긴다 해도 집 수리 문제가 남는다. 이 대통령이 관저에 있는 동안은 수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도배를 새로하고 인테리어를 바꾸는 작업은 이 대통령이 관저를 비운 24일 오후부터나 가능하다.

이 때문에 차기 청와대 살림을 맡을 사람들이 먼저 관저에 들러 새 대통령의 취향에 맞게 벽지와 커튼은 어떤 것으로 하고 또 회의 테이블과 소파 배치는 어떻게 할지 등을 미리 눈으로 실측한 뒤 필요한 준비를 해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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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4일 오후 대통령이 관저를 떠나면 그날 저녁부터 밤샘 공사에 돌입해 다음날 새 대통령의 취임식이 끝나고 관저로 돌아올 때까지 모든 준비를 마치게 된다. 한마디로 새 대통령 맞이 '집 수리 대작전'인 셈이다.

하지만 그렇게 서둘러 한다해도 화장실처럼 공사처럼 시간이 걸리는 공사는 어쩔 수 없이 뒤로 미뤄야 한다. 이런 보수 공사는 통상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떠나는 기간을 이용해 실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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