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경찰이 한국인 1명을 포함한 외국인 4명을 불법 선교에 관여한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주리비아 한국대사관과 AP통신에 따르면 리비아 경찰은 지난 12일 동부 벵가지에서 한국인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인, 이집트인, 미국과 스웨덴 이중국적자 등 모두 4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기독교 선교 서적을 인쇄하고 유포하거나 불법 선교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벵가지에서 1년여 거주한 남성 교민으로 아직 피의자 신분은 아닌 것으로 한국대사관은 파악했습니다.
또 체포된 4명은 서로 모두가 아는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체포된 한국인이 선교 혐의를 받고 있다고는 하지만 가족들은 '이와 무관하다'라고 했다"며 "벵가지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으며 직업이 선교사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인은 현재 피의자 구금시설이 아닌 임시 조사시설에 머물며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기독교 선교 서적 4만5천여권을 압수했으며 나머지 2만5천여권은 이미 이들이 배포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슬람교도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리비아에서는 기독교 선교활동이 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지난해 국제적십자위원회도 리비아에서 성경책을 배포하고 선교활동을 펼쳤다는 논란에 휩싸이고 괴한들이 벵가지 사무실을 습격하는 일까지 발생하자 벵가지에서 활동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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