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가도로나 터널에서 불이 나면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피해가 더 커지게 되죠. 그런데 불에 타지 않고 구조물 붕괴도 막을 수 있는 보강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2010년 12월, 서울 외곽순환도로 고가도로 밑에서 유조차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고가도로가 심하게 손상돼 170여억 원의 피해를 내고 복구에 석 달이나 걸렸습니다.
지하철이나 터널도 화재에 취약합니다.
콘크리트 구조물에는 보통 강화 플라스틱이 보강재로 쓰는데, 이게 불에 약하기 때문입니다.
일반 강화 플라스틱을 덧댄 콘크리트입니다.
불을 붙이면 금방 활활 탑니다.
반면, 국토부 산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이번에 개발한 불연 강화플라스틱은 불이 붙지 않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지하철과 터널 80%에 이 가연 소재의 플라스틱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보강재가 불에 타면 콘크리트 구조물까지 무너질 수 있습니다.
구조물 보강재를 불연 강화플라스틱으로 바꿔야 하는 이유입니다.
[조남욱/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 화재 상황에서도 가연성 재료가 아니기 때문에 계속 건물의 구조적인 안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불연 강화플라스틱은 생산비도 저렴해, 선박과 항공기 등 불연 보강재가 필요한 다른 분야에도 활용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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