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캠핑 같은 레저 하면 여름이 제철이라고 생각하기 쉽죠? 그런데 요즘엔 레저가 철을 잊었습니다. 철 없는 레저 덕분에 불황, 칼바람 부는 추위 속에서도 레저 용품 만큼은 호황입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찬바람이 매서운 벌판, 텐트 안에선 가족들의 즐거운 대화가 오갑니다.
캠핑 인구가 200만에 육박하면서 겨울 캠핑족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봉호/경기도 구리시 : 밖은 춥지만, 안에 있는 온기. 가족들하고 함께 있는 온기를 느낄 수 있어서 겨울 캠프가 개인적으로 훨씬 좋습니다.]
겨울 캠핑 열풍은 죽었던 시장도 되살려놨습니다.
4년 전 만에도 한 해 500대도 안 팔리던 소형 난로는 겨울철 캠핑 열풍을 타고 4년 만에 매출이 4배로 껑충 뛰었습니다.
[서원수/파세코 품질관리본부장 : 저희가 난로시장은 다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시 부활하게 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 못하고 있었죠.]
한 대형마트에선 지난해 캠핑용품 겨울 매출이 여름 매출을 뛰어넘는 기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얼음 붕어낚시가 전부였던 겨울낚시도 송어, 빙어 낚시 등으로 다양해졌습니다.
[김홍철/낚시용품 매장 직원 : (이런 걸로 송어가 잡히나요?) 잡히죠. 송어도 육식 어종으론 상당히 유명한데요, 하다못해 하루에 서너마리 이상은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올겨울 산천어, 송어 축제 등에 몰린 겨울 낚시 관광객이 300만을 넘어설 정도입니다.
빙벽 등반 인구는 10만 명을 바라보고 있고, 겨울철 실내 암벽 등반, 아이스 다이빙도 인기입니다.
혹한을 녹여버린 레저 열풍.
불황도 잊고 매년 30%씩 급성장한 아웃도어 용품 시장은 올해 6조 4천억 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임동국,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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