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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뒤풀이하다 참변…현수막이 화근

<앵커>

졸업식 뒤풀이를 하며 술을 마시던 10대 2명이 건물 3층에서 떨어져 이 가운데 1명이 숨졌습니다.

UBC 윤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길거리에 인파가 모여 있고, 긴급 출동한 구급차량이 쓰러져 있는 남성 2명을 싣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15일) 새벽 2시 반쯤, 전날 졸업식을 마친 강 모 군 등 2명이 친구 8명과 함께 술을 마시며 소파 위에서 춤을 추다 창쪽에 있던 강 군이 갑자기 창밖으로 떨어졌습니다.

강 군을 붙잡으려던 김 모 군도 함께 8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강 군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김 군은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현장과 같은 접이식 창문입니다.

이들은 창문이 열린 상태에서 난간에서 춤을 추다 밖으로 떨어졌습니다.

창밖에 걸어 놓은 검은 현수막이 화근이었습니다.

[김 모 군/친구 : 테이블 뒤에 당연히 유리로 알았죠. (유리문이 닫힌 걸로 알았네요?) 예.]

술을 마시며 춤도 추는 이른바 감성 주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안전관리는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김 군 친구 : 위험하단 말을 적어놓던지, 말을 해줘야지. 모르고 그렇게 하면 다른 사람들 다칠 수 있는데….]

경찰은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업주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진국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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