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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수입고가품 '떨이'에 아침부터 북새통

<앵커>

오늘(15일)한 백화점의 모습입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데, 백화점들이 수입 고가품을 사상 최대 규모로 할인판매하면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10시 반, 백화점 문을 열자마자 손님들이 밀려 들어옵니다.

수입 고가품을 최대 80%까지 할인해주는 행사가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저희도 1층 정문을 촬영하고 이 10층 행사장까지 헐레벌떡 뛰어올라 왔는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통로를 휘감아서 행사장까지 줄을 서 있습니다.

누가 먼저 집어 갈세라, 안에선 물건을 고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이나라/전주시 효자동 : 명품 일단 사람들이 갖고싶은 거잖아요. 바라는 거고. 이게 할인할 때는 훨씬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니까….]

손님이 듬성듬성했던 어제와 달리, 오늘은 다른 매장들까지 오랜만에 생기가 돌았습니다.

대리 주차를 원하는 VIP 손님들 차가 몰려서, 한동안 백화점 일대가 꽉 막히기도 했습니다.

3대 백화점이 이번에 최대 80% 할인으로 처분하는 수입 고가품은 자그만치 850억 원어치.

이런 행사에 나서게 된 것은 최근 상위 20% VIP 고객들까지 씀씀이를 줄였기 때문입니다.

해외 고가 브랜드는 해마다 매출이 20% 이상 늘던 효자 품목이었지만, 지난해엔 매출증가율이 1/3까지 떨어졌습니다.

[서유리/신세계백화점 : 명품 브랜드에서도 마찬가지로 이 행사에 적극적인데, 예를 들면 기존에 40%부터 행사를 했던 브랜드들이 올해는 10% 늘린 50%부터 하겠다….]

손님들이 몰려들긴 했지만 반짝 특수에 그치지 않을까, 백화점은 그래서 걱정까지 떨치진 못한 하루였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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