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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예편 후 돈 받고 무기중개상 자문

<앵커>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가 무기 중개업체의 자문을 맡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후보자들에 대한 의혹이 자꾸 불거지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무기수입 중개업체,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는 육군 대장으로 예편한 뒤, 지난 2010년부터 2년간 이 업체에서 급여를 받고 자문을 했습니다.

[무기 중개업체 관계자 : 4성 장군이시니까 우리 군 전반에 대해서 육·해·공군을 잘 아시잖아요.]

해당 업체는 지난해 국내 제품과 경쟁 끝에 육군 K-2 전차의 엔진 탑재 기종으로 선정된 독일제 엔진 수입을 중개한 곳입니다.

김 내정자가 수주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 내정자는 해당 업체와 독일 회사 간의 합작 사업 추진만 자문했을 뿐, 특정 무기체계의 수주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사진이 양면으로 인쇄된 김 내정자의 휴대폰 고리를 놓고도 인터넷을 중심으로 찬반 양론이 부딪쳤습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선 지난해 위덕대가 경영부실 대학 판정을 피하기 위해 차관 출신인 서 내정자를 총장으로 영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서 내정자는 교육부 실사가 진행되기 이전에 총장으로 내정됐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내정자는 건설회사 대표인 친형이 60억 원대의 수의 계약을 따내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유 내정자는 계약과정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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