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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친형, 수의계약 의혹…검찰 수사 착수

유정복 친형, 수의계약 의혹…검찰 수사 착수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내정자의 친형이 인천공항에너지의 68억 원 규모 공사를 사실상 수의계약으로 따내 검찰 수사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

인천지검은 인천하늘고 열수송배관공사와 관련해 감사원이 수사를 의뢰함에 따라 특수부에 사건을 배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사는 인천공항에너지가 인천하늘고의 개교 시점에 맞춰 학생들에게 적기에 난방열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유 내정자의 형인 유수복 씨가 대표로 있는 대양종합건설은 2010년 11월 68억 원 규모의 열수송배관공사를 따냈습니다.

감사원은 인천공항에너지가 이 공사를 추진하면서 일반경쟁입찰 과정도 거치지 않고 서울지방항공청의 실시계획 승인이나 지식경제부의 공사계획 승인 등 필요한 절차를 생략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또 대양종합건설이 인천하늘교육재단과 불법적으로 계약을 체결한 뒤 공사를 해 11억 원 상당의 이익을 얻었으며, 인천공항에너지는 열배관을 과다하게 설치해 27억 원을 낭비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대양종합건설이 인천공항에너지와 공사계약을 맺은 뒤 이 공사를 다른 업체에 불법 하도급을 준 혐의를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또 대양종합건설의 공사 수주 과정에서 뒷돈이 오갔는지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실제로 앞서 경찰수사에서는 대양종합건설에서 하도급을 받은 업체 대표가 공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감리업체 직원에 2백만 원을 전달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감리업체 직원은 지난 12일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고 하도급 업체 대표도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는 유 내정자가 형의 사업에 편의를 제공했는지의 의혹을 규명하는 데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유 내정자는 2003년 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대양종합건설의 사외이사를 지냈고, 공사 계약이 이뤄지던 2010년 11월에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맡고 있었습니다.

장관직을 맡기 전에는 2006년부터 건설 관련 분야를 다루는 국회 국토해양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1992년 설립된 대양종합건설의 도급금액은 2001년 4백73억 원을 기록한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2007년부터 점차 증가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해명자료에서 유 내정자는 전혀 아는 바가 없으며 형에게 편의를 제공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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