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방송된 ‘7급공무원’에서 길로는 서원(최강희 분)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평범하지만 특별한 연애를 시작했다. “모든 걸 속였지만 마음만은 진짜”라는 서원과 그런 서원을 사랑하는 길로의 본격적인 사랑이 드디어 시작된 것.
첫 데이트에 나선 두 사람은 자동차 데이트를 즐겼다. 여느 커플과 마찬가지로 운전에 미숙한 서원 때문에 두 사람은 티격태격했고 급기야 서원은 운전대를 놓고 차에서 내렸다. ‘서원 바라기’ 길로는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이런일로 싸우지 말자.”고 말했고 둘은 더 깊어진 사랑을 느끼며 화해했다.
‘7급공무원’에서 길로가 보여주는 마음은 한결같다. 특히 8회에서 도하(황찬성 분)이 서원에게 충고를 하는 장면을 목격한 길로가 분노하는 장면은 백미였다. 이날 도하는 “다신 그 사람과 이렇게 하지 말라.”면서 서원을 포옹하며 애틋한 사랑을 드러냈다.
우연히 이 모습을 본 길로는 분노했다. 주원은 아무런 대사도, 움직임도 없는 신이었지만, 특유의 동공 연기와 표정으로 분노를 잘 표현해냈다. 방송 이후 '주원 쌍심지'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반응은 뜨거웠다.
서원의 향한 길로의 ‘돌직구 사랑’은 아름답지만 동시에 위태롭다. 서원은 길로를 진심으로 좋아하지만 국정원 요원으로서의 임무를 저버릴 수 없기 때문. 그리고 또다시 그녀에게 속았다는 사실에 상처받고 아파할 길로의 모습이 벌써부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