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화 가치가 올라가면서 수출 여건이 급속히 나빠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무역흑자가 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수출은 늘었는데, 무역수지는 뚝 떨어졌습니다.
관세청은 지난달 수출이 456억 8천만 달러로 1년전 같은 달보다 10.9%나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수입은 3.9%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무역수지는 4억 7천만 달러 흑자로 12달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흑자 규모는 지난달 대비 3분의 1에 불과해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달러화와 엔화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승용차가 지난달 감소세를 극복하고 23.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선박은 22.1%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과 미국 등에 대한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대 EU 수출은 자동차부품, 선박, 반도체 등의 판매가 부진해 3.2% 줄면서 석 달째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중국과 동남아에 40억 달러 이상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고, 중동에는 80억 달러, 일본에는 1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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