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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도사’ 조진웅, 이 남자의 프러포즈는 좀 달랐다

‘무릎팍도사’ 조진웅, 이 남자의 프러포즈는 좀 달랐다
배우 조진웅이 방송에서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화려한 언변과 깜짝 이벤트는 없었지만 진심의 언어와 묵묵한 기다림이 있었기에 더욱 아름다웠던 사랑 고백이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초대된 조진웅은 길고 긴 무명의 늪을 지나 ‘명품배우’, ‘신스틸러’라는 수식어를 얻게 된 지금까지의 배우의 삶을 털어놔 잔잔한 감동을 줬다.

특히 이날 조진웅은 7년 간 자신의 곁을 지켜준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7년 만난 6살 연하의 여자친구가 프러포즈를 기대하고 있다.”는 고민을 털어놓은 조진웅은 여자친구와 결혼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조진웅은 “여자친구와 연기입시생과 연기 선생님 관계로 만났다. 고3 때 부산 연기학원을 다녔던 여자 친구가 서울로 올라왔을 시점부터 계속 쫓아다니며 대시해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 상견례를 했다. 이 친구가 없었으면 여기까지 못 왔을 것 같다.”며 덤덤하게 여자친구에 대한 굳건한 믿음과 애정을 드러냈다.

MC 강호동이 “녹화분이 방송되는 날이 발렌타인데이다. 프러포즈할 기회를 주겠다.”고 말하자 조진웅은 “민아야, 난 가끔 네가 왜 내 곁에 있을까란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런데 넌 날 정말 잘 믿어주고, 어디가도 기 안 죽게 하고, 오늘 아침에도 유일하게 문자까지 보내주고. 난 앞으로도 네가 계속 필요할 것 같다. 결혼해주라.”고 사랑을 전했다.

방송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이 연인들에게 깜짝 프러포즈를 하는 건 그리 드문 일은 아닌다. 그럼에도 조진웅의 프러포즈가 평범하지만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의 고백에 무명의 시절을 함께 보내준 친구이자 연인에 대한 고마움과 진정성이 묻어있었기 때문.

조진웅은 이날 ‘무릎팍도사’에서 단역 시절 권상우가 촬영현장에서 만나자 아는 척을 해줘 단연배우들 사이에서 어깨가 으쓱해졌다는 일화 등을 전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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