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달 28일 화성사업장에서 발생한 불산 가스 누출사고 당시 가스를 공장 밖으로 빼낸 사실이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그간 삼성전자는 사고가 밀폐공간 안에서 일어나 불산이 회사 외부로 유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경찰은 사업장 내부 CCTV를 분석한 결과 대형 송풍기를 틀어 공장 밖으로 빼내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는 노란색 방재복을 입은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직원 3∼4명이 대형 송풍기를 틀어 실내에 뿌옇게 차 있는 불산 가스를 문이 열려 있는 출입구 쪽으로 송풍기를 이용해 빼내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지만, 경찰은 대기환경보건법상 위급 상황에서는 오염물질을 외부로 배출할 수 있다고 규정해, 법 위반 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화성 사업장 주변에 거주하는 수만 명의 주민 일부가 불산 가스의 영향을 일시적으로 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한편, 경찰은 당시 불산 누출량, 사고경위 등을 분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종합해 다음 주 초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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