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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외부의 러시아 내정 간섭 용납 않을 것"

러시아 민주주의 후퇴에 대한 서방 비판 겨냥

푸틴 "외부의 러시아 내정 간섭 용납 않을 것"
러시아는 국가 내정에 대한 외부의 간섭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강조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옛 소련 시절 정보기관 국가보안위원회(KGB)의 후신인 연방보안국(FSB)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연설하면서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모든 형태의 러시아 내정에 대한 간섭과 러시아 및 우리의 동맹국, 파트너 국가들에 대한 어떤 형태의 압력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들이 자신의 권위주의적 통치 스타일과 러시아의 민주주의 제도 후퇴를 지속적으로 비판하고 러시아와 협력 관계에 있는 이란 등의 반(反) 서방 국가들에 대해 압력을 가하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푸틴은 또 외국의 지원을 받는 국내 비정부기구(NGO)들의 반(反)정부 활동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푸틴은 "사람들이 점점 더 적극적으로 조직과 단체에 가입하고 스스로의 제안을 내세우며 정당 창설 권리를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며 "이런 움직임은 정부에 의해 적극적인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 누구도 러시아 사회 전체를 대변해 말할 권리를 갖고 있진 않으며 특히 외국에 의해 조종되고 경제적 지원을 받는 조직은 더 말할 것도 없다"며 "러시아 내에서의 NGO 활동에 관한 명확한 규정이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미국 등 서방 국가의 자금지원을 받아 국내에서 반정부활동을 벌이는 NGO들을 강력히 단속하겠다는 경고였다.

푸틴은 또 이른 시일 내에 러시아의 정보 자료에 대한 외부 해킹 활동을 제때에 적발해 경고하거나 격퇴할 수 있는 정보 보안 통합 시스템을 갖출 것도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FSB 직원들이 막강한 권력을 등에 업고 각종 기업활동에 간여해 이권을 챙기는 현실을 염두에 둔 듯 "FSB 요원들이 상업적 논란에 개입하거나 기업인들에게 압력을 가하고 각종 투자프로젝트 추진에 인위적 장애를 만드는 등의 행위를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한 해 동안 FSB가 6건의 테러를 사전 예방하고 181명의 외국 스파이를 적발했으며 그 가운데 12명은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며 정보기관의 성과를 치하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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