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 보조금을 빼돌린 어린이집 12곳이 또 적발됐습니다. 보육교사비 가로채고 원생 수를 부풀리는 수법이 여전합니다. 준비 안 된 무상 보육 걱정입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어린이집.
원장은 재작년 5월 한 가정주부로부터 보육교사 자격증을 빌렸습니다.
어린이집에 채용된 것으로 허위 등록하고 그만큼 원생을 더 받았습니다.
그런 뒤 7개월에 걸쳐 보육교사와 원생에게 나온 정부보조금 769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어린이집 교사 : 원장님이 별로 만나고 싶어하질 않으시니까,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좀 곤란한데….]
또 다른 어린이집에선 외국에 나간 원생을 허위로 등록해 정부보조금을 챙기기도 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어린이집 12곳이 빼돌린 돈은 2천여만 원.
교사는 없고, 원생은 많아지고, 어린이집 운영은 허술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요섭/경기 화성동부경찰서 지능팀장 : 보육교사를 허위로 등록해 원생을 더 받았는데 실제 그만큼의 교사가 없어 아이들 관리 감독에 소홀해 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관리감독을 책임진 지자체는 잘 모르겠다는 말만 반복합니다.
[오산시청 직원 : 어디 어디인지 무슨 얘기인지는 저희도 확인 못하고 있어요. (시청에서는 내용을 파악 못 하고 있다는 거죠?) 예.]
경찰은 어린이집 대표와 자격증을 빌려준 보육교사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다른 어린이집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우기정)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