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한 '광명성절' 앞두고 중국서 방북 행렬

북한 '광명성절' 앞두고 중국서 방북 행렬
북한과 접경한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는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1번째 생일을 앞두고 방북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2011년 12월 사망한 이후 지난해 2월 16일 생일을 '광명성절'로 이름 짓고 약식 열병식을 여는 등 기념행사를 벌였습니다.

매일 한 차례 왕복 운행하는 단둥-평양 국제열차는 평소 2~3량으로 편성됐던 것이 오늘은 6량으로 크게 늘렸습니다.

단둥세관에서는 아침부터 귤과 사과, 바나나 등의 과일상자와 화환을 가득 실은 중국 물류회사 승합차가 줄지어 북한 신의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또 춘제 연휴 기간 자취를 감췄던 평안북도 번호판을 단 대형 화물차 20여대가 중국에서 물품을 반입하기 위해 빈차로 압록강철교를 건너 단둥에 도착했습니다.

북한에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특수를 누렸던 단둥시내 꽃가게에도 북한으로 보내는 화환 주문이 이어졌습니다.

단둥의 한 대북 무역상은 "지난해의 경우 북한의 사업소들이 식용유를 대거 사들이기도 했는데 올해는 눈에 띄게 많이 구매한 물품이 없다"며 경제사정이 그만큼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