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 옥천읍 금구리 K요양병원의 장례식장 설치 움직임과 관련, 인접한 학교의 학부모와 주민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옥천여중 등 옥천읍에 위치한 7개 학교의 학부모 200여명은 14일 오후 2시 K요양병원 앞에 모여 장례식장 건설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옥천교육지원청에서 이 병원의 장례식장 설치를 막기 위한 학부모 모임을 결성했다.
K요양병원은 옥천중학교와 옥천여자중학교 정화구역이면서 옥천고등학교와 옥천상업고등학교의 통학로 옆에 자리잡고 있다.
학부모 모임의 공동대표를 맡은 조영훈(43·옥천여중 운영위원장)씨는 "자녀들이 곡소리를 들으면서 학교를 오가게 할 수 없다"며 "장례식장 설치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집회를 매일 열겠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K요양병원은 건물 지하 1층에 장례식장을 설치하기 위해 지난 8일 옥천군에 건축물 용도 변경을 신청했다.
목욕탕(면적 807.8㎡)이 있던 '1종 근린생활시설'을 의료시설로 바꿔달라는 신청이다.
건축물 용도가 변경되면 의료법에 따라 충북도지사 승인을 받은 뒤 장례식장을 운영할 수 있다.
장례식장이 들어설 곳은 주택과 상가가 밀집한 도심 복판이다.
인근 주민들은 생활권 침해와 주차난 등을 우려해 장례식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2천여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옥천군청에 제출했다.
(옥천=연합뉴스)
"학교 옆 장례식장 안 돼"…옥천 학부모 반발
7개 학교 학부모 200여명 항의 집회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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