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예능프로그램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이하 ‘화신’)의 MC 신동엽이 경쟁 프로그램인 KBS ‘달빛 프린스’ MC들을 향해 돌발 제안을 했다.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진행된 ‘화신’ 기자간담회에는 프로그램 MC를 맡은 신동엽, 김희선, 윤종신과 신효정PD가 참석해 새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화신’에 초대하고픈 게스트를 묻자 윤종신은 생각해보지 않은 질문이라 고민했다. 이에 옆에 있던 신동엽은 “강호동, 탁재훈, 정재형 씨 같은 친한 분들 초대하고 싶지 않나”라고 대신 대답에 나섰다.
강호동, 탁재훈, 정재형은 ‘달빛 프린스’의 MC들로, 동시간대 방송되는 ‘화신’에는 통상적으로는 출연할 수 없는 인물들이다. 그럼에도 신동엽은 “(‘화신’과 ‘달빛 프린스’의) 녹화일이 다르기 때문에 출연이 가능하다. 방송계에서 전무후무하게 우리들도 거기에 나가고, 그들도 우리 쪽에 나오면 재미있을 것 같다”며 예능인답게 재미있는 상황을 상상했다.
신동엽은 “그렇게 된다면, 어느 쪽이 더 시청률이 잘 나오든 위안이 될 거 같다. ‘내가 게스트니까, 내가 MC니까’ 하면서 위안을 삼을 수 있을 거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윤종신은 이런 신동엽의 제안에 함께 웃으면서 “워낙 친한 사람들이라, 서로 선의의 경쟁이 됐으면 좋겠다. (‘달빛 프린스’와)재미있는 시청률 경쟁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날 윤종신은 방송인 김구라, 신동엽은 배우 안재욱과 이동욱, 김희선은 배우 고현정을 초대하고픈 게스트로 꼽았다.
‘화신’은 인터넷과 모바일로 시청자 설문조사를 실시해 우리 생활 속의 다양한 심리들을 알아보고, 이를 토대로 스튜디오에서 3MC들과 패널들이 토크를 나눈다는 포맷의 프로그램이다. ‘화신’의 첫 녹화는 지난 7일 게스트로 배우 박영규, 오정세, 이시영, 그룹 슈퍼주니어 최시원이 초대된 가운데 진행됐다.
'화신'은 당초 '강심장2'로 알려졌지만, 제작진은 최근 '화신'이란 제목으로 프로그램명을 확정했다. ‘화신’의 ‘화’는 말을 뜻하는 화(話)로, 토크쇼인 만큼 ‘말의 신’이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또 화요일 밤에 방송되기에 ‘화요일의 신’이란 중의적인 표현이기도 하다. 여기에 ‘화신’의 ‘신’은 신(神)을 뜻함과 동시에, 프로그램 MC를 맡은 개그맨 신동엽, 가수 윤종신, 배우 김희선을 가리키는 의미다. ‘신’동엽, 윤종‘신’, 여기에 ‘여신’ 김희선이 투입돼 세 명의 ‘신’이 함께 한다는 뜻이다.
‘화신’은 오는 19일 오후 11시 15분에 첫방송된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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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