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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도 '강남스타일'…생활상 카메라 포착

<앵커>

이달 촬영된 북한의 생활상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보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장훈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가 걸린 북한 국경지역의 가정집.

TV에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나옵니다.

이불을 뒤집어쓴 북한 주민은 한류 드라마도 지켜보고 있습니다.

개 짖는 소리가 들리자 검열반이 들이닥친 줄 알고 집주인이 소리칩니다.

[집 주인 : 빨리 꺼라, 꺼라. 개 짖는다. 너희 정신 있니?]

전력 사정이 안 좋은 북한에선 대부분 가정이 차량용 배터리를 이용해 TV 등 가전제품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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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의 국경지대, 군인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도망친 탈북자의 발자국을 지우고 있습니다.

군복까지 벗어 흔적을 지우는 군인들.

김정은 체제 이후 탈북자 단속이 심해지며 국경을 지키는 군인에 대한 추궁이 강화되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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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시장, 장마당에선 한파에 땔감을 사려는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몇 개월 전까지 많았던 구걸하는 고아, 이른바 꽃제비는 사라졌습니다.

미 의회가 지난달 탈북고아입양법을 통과시켜 북한 당국이 꽃제비들을 모두 구호소로 보냈기 때문입니다.

[김성은/갈렙선교회 목사 : 작년 12월에는 북한 고아들이 시장 안에서 얻어먹다가 밤사이에 동사해서 얼어 죽은 아이들이 여러 명 있었다고 저희들한테 계속 연락이 오고 그랬습니다.]

북한은 체제 결속을 강조하지만 배고픔을 피하려는 탈북 행렬은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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