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자산가들이 새해 들어 약 10조 원을 절세 금융상품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보험에 6조 원, 은행·증권·상호금융 등에 4조 원 정도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상품별로는 즉시 연금 4조 원, 일시납 저축성 보험 2조 원, 유전펀드·브라질국채 1조 5천억 원, 월지급식 주식연계증권 2조 원, 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 예탁금 5천억 원 등입니다.
고액 자산가들이 금융 상품 투자 포트폴리오를 대폭 조정한 것은 개정 세법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개정 세법은 금융소득 2천만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하고 상속형 즉시 연금은 10년 이상 계약 시 1인당 2억원까지만 비과세합니다.
특히 즉시 연금은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보험업계 전체로 매월 5천억~6천억 수준이었지만 세법 개정으로 비과세 혜택이 끝난다고 하자 보험사들이 창구 판매를 중단할 정도로 거액의 자금이 몰렸습니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과거에도 세법이 개정되면 절세 상품 가입이 늘기는 했으나 이번처럼 심하지 않았다"면서 "극심한 경기 불황에 부동산 폭락 등으로 자산 가치가 떨어지면서 부유층에서 한 푼이라도 아끼자는 분위기가 확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절세 막차 타자' 슈퍼리치 뭉칫돈 10조 원 대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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