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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아기 3명 버린 '비정한 엄마' 입건

<앵커>

지난 2009년, 2010년 2012년까지 갓 태어난 아기를 3명이나 버린 비정한 엄마가 입건됐습니다. 3번 다 박스에 넣어 거리에 버렸습니다. 이미 3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였습니다.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주택가 골목을 서성이더니 종이상자를 들고 사라집니다.

몇 시간 뒤 이 상자는 근처 교회에서 발견됐고, 안에는 여성이 안고 있던 갓난아기가 뉘어 있었습니다.

3시간 전에 이 여성이 집에서 혼자 출산한 아기입니다.

[최초 발견자 : 아기가 계속 울기에 1층에서 아기 엄마가 들어와서 뭐 하는 건 줄 알았어요. 왜 아기를 자꾸 울리나 하고는 내려와 봤는데 박스가 있더라고요.]

CCTV 화면 추적 끝에 경찰에 붙잡힌 아기 엄마는 생활고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아기 엄마 : 아이 키우는 게 얼마나 힘든데, 나도 힘들어요. 아이한테 미안해 죽겠어요.]

일용직 노동자 남편과 이미 세 자녀를 키우고 있어서 더 이상은 아이를 기를 수 없었단 겁니다.

DNA 조사 결과 이 엄마는 2009년과 2010년에도 갓 나은 아기를 같은 방법으로 버린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먼저 버려진 아이들은 새로운 부모에게 입양됐습니다.

경찰은 아기 엄마를 불구속 입건하고 버려졌던 아기를 엄마에게 돌려보내 출생신고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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