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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북 전역 짙은 구름…"위성탐지 어려울 것"

함북 전역 짙은 구름…"위성탐지 어려울 것"
북한이 12일 제3차 핵실험을 단행할 당시 핵실험장인 함경북도 길주군 전역이 짙은 구름에 뒤덮여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핵실험 전후 첩보위성 등을 이용한 실험장 탐지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고려대기환경연구소(소장 정용승)는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 기상관측 위성과 미국항공우주국(NASA) 지표관측 위성 MODIS, 일본의 기상위성 MTSAT의 위성사진을 모니터한 결과,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한 오전 11시57분께 길주군을 포함한 함경북도 전역에 짙은 구름에 덮여었다고 밝혔다.

기상청 방제기상정보포털서비스시스템 자료도 이런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길주군과 가장 가까운 관측지점인 김책시(기상 관측지점)에 이날 오전 내내 구름이 많이 끼어 있었고, 북한에서 인공지진이 감지된 정오가 가까워질수록 구름의 양이 점점 많아졌다.

이날 김책시의 '전운량(하늘을 덮은 구름양의 비율, 최소값 1, 최대값 8)'은 이날 오전 6시에 6이었다가 오전 9시에는 최대치인 8까지 상승했다.

전운량이 8인 상태는 정오 이후까지 이어졌다.

하늘 전체가 구름으로 뒤덮인 상태에서 핵실험이 이뤄진 것이다.

정 소장은 "어제 오후 6시부터 이 지역에 구름이 끼기 시작해 오늘 오전 4시께 구름이 가장 많았다. 북한에서 인공지진이 감지된 직후인 오후 1시까지도 짙은 구름이 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이는 길주군을 포함한 함경북도 전체가 구름에 덮여서 미국의 첩보위성이나 고공으로 비행하는 첩보 항공기로도 탐지를 전혀 못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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