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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곧 긴급회의…강력 대북제재 논의

<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잠시 뒤 밤 11시에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어느 때보다 강력한 대북 제재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때 이미 결의안 2087호를 통해 핵실험이 있을 경우 '중대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결의에는 대북제재안 실행을 '촉구'하는 수준이 아닌 '의무화'하는 수준의 강력한 표현이 담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먼저, 현금 사용을 포함해 무기 거래와 관련된 북한의 모든 금융거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회원국과 개인, 금융기관이 북한 정부나 대리인, 또 북한의 해외 자회사와 거래하는 것 자체를 금지하는 것입니다.

또 재래식 무기까지 북한을 상대로 한 모든 무기 수출과 수입을 금지하는 한편, 무기를 싣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에 대한 공해상에서의 검색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군사적 제재는 전시상황이 아닌 만큼 거론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2일) 밤 11시부터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는 순서에 따라 우리나라가 의장국을 맡게 돼 있습니다.

김 숙 유엔 대사가 주재하는 만큼 어느 때보다 주도적이고 신속하게 대북 제재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핵실험에 큰 실망감을 보인 중국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가 대북제재 논의의 최대 변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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