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에 유엔 안보리 차원은 물론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대응방안을 강구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핵실험을 공식 확인한 지 약 1시간만에 직접 비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지난해 12월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은 `심각한 도발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지역 안정을 해치고, 수많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2005년 북핵 6자회담의 9ㆍ19 공동성명의 합의를 어기고, 확산 위험을 증대시키는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미국과 동맹국들을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해 나갈 것"이라며, 동맹국들과의 긴밀한 조율을 강화하고, 6자회담 참가국 및 유엔 안보리, 다른 유엔 회원국들과 단호한 조치를 추진하기 위해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을 응징할 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할 방침입니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7일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한국과 미국이 북한에 선제공격을 가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어떤 방안도 검토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특히, 유엔 안보리 차원의 추가 제재를 우선 추진하면서도 외교, 군사, 금융부문 등에서 가능한 모든 압박 수단을 강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방안에는 북한 수뇌부의 '해외 통치자금'을 동결하는 금융제재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에 대한 실질적인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중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또 직접 당사자격인 한국과의 긴밀한 공조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입니다.
미국 정부는 그러나 북한이 실제 고농축우라늄을 활용한 핵무기 실험을 하는 등 과거에 비해 핵능력이 강화된 상황으로 확인되면 국제 비확산 체제 측면에서 북한 핵문제를 새로운 차원에서 대응할 방안도 강구해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내일 열릴 집권 2기 첫 의회 국정연설에서도 북한 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개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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