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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놓고 고민?…안팎으로 뒤섞인 이해관계

[지금 북한은]

북한이 핵실험을 공언한 지 3주가 다 되가는데요.

모든 준비는 다 끝난 것 같은데, 아직까지 핵실험 버튼이 눌러졌다라는 얘기는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오래 끌다 보니까 북한이 핵실험 실행 여부를 놓고 약간 흔들리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지난달 26일 노동신문에서 '핵실험은 민심의 요구로 다른 선택을 할 수 없다'고 한 것처럼 북한이 그동안 너무 강하게 해온 말들이 있기 때문에 핵실험을 접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지금 시점에서는 북한이 핵실험을 하든 안 하든 김정은 체제에 어느 정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핵실험을 하게 되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특히 중국의 반발까지 감수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반대로 안 하게 되면 북한이 그동안 해 온 말들을 스스로 접게 되는 다소 창피한 상황이 될 수 밖에 없는데요.

이렇게 되면, 북한 내부적으로 김정은 제1비서가 생각보다 담력이 약하다라는 인식을 주면서 지도력의 손상으로 이어질 수가 있습니다.

집권 2년차인 김정은 제1비서에게는 이번 핵실험 국면이 어떤 식으로든 시련으로 다가갈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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