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만족장’ 김병만이 끝내 울먹였다.
11일 오후 SBS ‘정글의 법칙’ 촬영차 뉴질랜드에 머물다 입국한 김병만은 최근 배우 박보영의 소속사 대표의 글로 촉발된 진정성 논란에 대해 해명 아닌 해명을 해야 했다.
취재진 앞에선 김병만은 “우리 눈앞에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순간에는 정말 목숨까지 감수할 정도로 진심을 다했다고 자신할 수 있다.”며 조작 논란에 대한 억울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이 다녀온 곳이 실제로는 관광코스라는 오해도 있는데 관광코스는 남녀노소 모든 사람들이 쉽게 걸어갈 수 있는 길이지만 우리는 힘든 상황을 극복하면서 가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기 때문에 더 힘든 길을 선택해 걸어간다.“고 해명했다.
눈물까지 맺힐 정도로 감정이 복받친 김병만은 “정말 진심을 다해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딱 한가지다. 시청자들에게 저희들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면서 “과거 제가 4층 높이에서 떨어진 적이 있어서 고소공포증이 있었는데 시청자들에게 제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45m 나무에도 올라갔다.”며 다시 한번 진정성을 강조했다.
김병만은 “이런 것처럼 우리 모두가 더 어려운 길을 선택해 도전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믿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함께 입국한 박보영은 “이번 뉴질랜드에 참가하면서 고생할 것이라고 알고 갔으면서도 생각보다 많이 힘들어서 스스로 징징대고 했던 부분이 좀 와전됐던 것 같다.”고 오해임을 강조한 뒤 “출연자로서 오해를 사지 않게 했어야 했는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진정성 논란이 일부 확인되지 않은 자료들과 함께 확산되자 제작진은 11일 “정글이라는 매우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프로그램 취지에 공감하여 고생하며 촬영에 참가했던 많은 출연진과 스태프들의 명예를 위해서도 다시 한 번 근거 없는 비난은 삼가 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