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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독면까지 쓰고…" 설에 벌어진 황당 범죄

<앵커>

가족의 정을 느끼며 웃음꽃이 가득한 설날, 이웃을 상대로 한 흉악 범죄가 잇따랐습니다.

정윤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0일) 낮 1시 반쯤, 서울 목동의 한 다세대 주택 2층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차례를 마치고 낮잠을 자고 있던 67살 홍 모 씨 집에 아랫층 사는 이웃이 들어와 다짜고짜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질렀습니다.

[피해자 : 문이 열려있을 것 아니에요 명절이니까. 이미 자기는 방독면까지 다 쓰고 왔어요. 그냥 느닷없이 문 열고 들어와서 그냥 불 질렀어요.]

집 안에 있던 6명 모두 느닷없는 불길을 피해 2층에서 뛰어 내렸습니다.

2살바기 손녀는 부모가 던지고 아래서 받아 간신히 구했습니다.

불을 지른 사람은 아랫층 사는 이웃 49살 박 모 씨.

박씨는 불을 지른 뒤 달아나다 경찰과 주민에게 붙잡혔지만, 불을 지른 이유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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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5시 반쯤 서울 면목동의 한 아파트에선 층간 소음 문제로 다투던 45살 김 모 씨가 윗집을 방문한 30대 형제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형제는 명절을 맞아 어머니 집을 찾았다 변을 당했습니다.

[피해자 어머니 : 큰아들 작은아들 다 온 거에요. 명절 되니까. 내가 (아랫집 사람에게) 죄송하다 죄송하다 얘기를 했는데….]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휴대전화를 끄고 달아난 김 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오광하)
(화면제공 : 서울 양천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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