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별처럼 빛나고 싶다" 희망 찾아나선 50대

<앵커>

힘들지만 우울해 할 수만은 없습니다. 100세 시대에 50대는 반환점을 막 돈, 젊은 나이죠.

새로운 희망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50대의 모습을 권영인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50대에게 요즘 가장 큰 관심거리를 그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낯 설법한 태플릿 PC인데도 이 색, 저 색 섞어가며 즐겁게 그려나갑니다.

좀 투박해도 저마다 솔직한 마음을 담았습니다.

[서맹순/은퇴자 : 신랑하고 나하고 갈 때까지 영원히 햇빛이 쨍쨍 나게 밝게 살고 싶은 소망이 있어서.]

[양승효/은퇴자 : 반짝하면서 살아보지 못한 거 같아요. 그래서 별처럼 빛나는 삶을 살고 싶어서.]

대부분 건강과 노후에 대한 희망이 주제입니다.

[이정민/임상심리사 : 나의 노후가 밝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현재 나의 즐거운 에너지 이런 것들을 표현하신 걸로.]

 그러나 현실은 이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가족 부양과 노후준비를 끝내기도 전에 은퇴해야 합니다.

재취업을 하더라도 대부분 비정규직이거나 돈 안되는 자영업입니다.

이 때문인지 50대 이후 이혼율은 해마다 급증하고, 자살률 또한 평균을 크게 웃돕니다.

그렇다고 주저앉지는 않습니다.

귀농을 준비하거나, 젊은이와 부딪히며 재취업 교육에도 뛰어들고, 은퇴자들끼리 서로 돕는 은퇴자 협동조합도 만들고 있습니다.

[이희명 은퇴자/협동조합 조합원 : 은퇴한 사람들은 자기 한 곳에서 쭉 해왔으니 얼마나 전문가입니까. 그 사람들이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준다는 거죠.]

[박진근/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 앞으로 5년내지 10년 뒤면 분명히 절대적인 노동력 부족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50대에게는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입니다.]

자신을 희생하며 가족과 일에 올인했던 50대.

정년 연장에 대한 진지한 모색과 함께, 안정적인 이모작을 준비할 수 있는 맞춤형 조기 평생 교육, 무엇보다 이들의 값진 경험을 살릴 수 있는 건강한 퇴직 생태계 구축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남 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