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올 들어 5번째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조류인플루엔자가 급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보건부는 남부 타케오 주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원인 바이러스인 H5N1에 감염된 여자 어린이 1명이 어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어린이는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닭과 오리 등 가금류와 최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캄보디아 내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자 수가 공식 발표 수치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와 이웃한 베트남 남부 지역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가금류가 발견되는 등 인접 국가로도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캄보디아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으로 3명이 숨졌고, 베트남에서는 2명이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