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이 뉴스 시청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요즘 휴게소 분위기가 많이 바꼈습니다. 유명 브랜드 매장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골목 상권 문제가 휴게소에서도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휴게소에선 화장실 옆 가게가 목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여기 화장실 옆에는 유명 브랜드 업체 2곳이 몇 년 전부터 입점해있습니다.
커피는 연 매출 15억 원에 달합니다.
일반 카페는 입구에서, 한참을 가야 나옵니다.
삭제 장사가 안돼 문을 닫은 과자점도 있습니다.
근처의 다른 휴게소.
목 좋은 입구에 지난해 프랜차이즈 매장 3개가 들어서면서, 다른 곳에 불똥이 튀었습니다.
우동은 연 매출 9천만 원, 라면은 4천만 원 줄었습니다.
[휴게소 직원 :일반 매장은 수량이 빠졌다는 얘기죠 판매 수량이. (저희한테 항의는) 할 수가 없고요.]
휴게소 프랜차이즈 매장은 전국에 250여 곳.
3년 만에 20배나 급증했습니다.
[오세조/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 (프랜차이즈) 출점이 제한됨에 따라서 휴게소나 테마성 있는 입지에 프랜차이즈 업체가 진입하려는 노력이 더 한층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휴게소 운영까지 뛰어든 상황.
골목 상권에 이어 갈수록 설 곳이 없는 중소상인은 뭔가 특별한 음식과 맛으로 승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 휩싸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