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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7년간 예산 3% 삭감 합의…출범 이래 처음

<앵커>

유럽연합이 내년부터 향후 7년 동안 예산을 3%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연합 출범 60년 만에 처음입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1박 2일에 걸친 토론까지 거치면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년간의 예산을 3% 삭감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 안보다 120억 유로 줄어든 9천600억 유로로, 60년 EU 역사상 실질 예산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개별국가들의 긴축에 맞춰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는 독일과 영국 등의 주장에 맞서, 동유럽과 남유럽의 예산 수혜국들은 오히려 예산 증액을 요구하면서 팽팽히 맞섰지만 막판에 극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입니다.

[판 롬파위/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예산 삭감은 여러 과제들을 반영한 현실적인 방안이면서 미래지향적이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올해 안으로 시행될 예정인 70개 법률이 무산되는 등 EU의 기능에 중대한 장애가 초래될 위기는 일단 넘기게 됐습니다.

이 예산안은 유럽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그렇지만 유럽의회 의원들이 EU 정상들의 일방적인 예산 삭감에 반대하고 있어서 예산안 의결 과정에서 다시 한 번 논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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