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한 가운데, SBS의 색깔은 명확하다. 기존의 프로그램을 응용해 익숙한 느낌을 선사하면서도 요즘의 트렌드인 ‘힐링’을 반영했다. 온가족이 함께 모여 봄과 동시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힐링까지 경험할 수 있는, SBS 설 특집 프로그램들을 살펴보자.
이 프로그램은 "밥상을 보면 당신의 삶이 보인다. 밥상 치유를 통해 삶을 바꿔나가자"는 목표를 갖고, ‘방랑식객’ 임지호가 배우 김혜수, 개그맨 이휘재와 함께 노란 버스를 타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만나 밥상을 통해 소통하고 치유하는 내용의 설특집 프로그램이다.
수십년 동안 전국을 누비며 우리땅의 식재료를 찾아내고 우리 음식의 원형을 발굴해온 ‘방랑식객’ 임지호 선생, “라면을 1년에 한 번 먹는다”라며 힐링 푸드에 관한 남다른 지식과 놀라운 요리솜씨를 보여준 김혜수, “음식 냄새만 맡아도 살이 쪄서 음식강박증이 있다”는 남모를 고민을 토로한 이휘재. 세 사람은 함께 상처를 받은 가족들을 찾아 경기도와 충청도 갯벌에 이르는 무박 2일 36시간의 릴레이 촬영을 진행했다.
임지호는 "밥상에는 그 사람의 인생이 축약되어 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심장의 울림이 들리는 음식을 줘야 한다"며 인스턴트를 즐겨먹는 가족에게 멋진 밥상을 차려줬고, 김혜수는 용기를 잃은 출연자의 요리 솜씨를 시종일관 격려하며 의지를 북돋웠다. 이휘재는 특유의 익살과 활기로 초보자 입장에서 힐링 밥상의 의미와 효과를 배워나갔다.
세 명의 MC가 정성스레 차린 음식을 통해 상처받은 가족들에게 ‘치유와 소통’이라는 밥상의 새로운 의미를 성공적으로 안겨줬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방랑식객, 식사하셨어요?’는 8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SBS는 설 연휴 마지막날, 퀴즈에 참여하는 누구나에게 선물 받을 기회를 제공하는 특집 쇼‘생방송 문자퀴즈, 가족선물 쇼’(이하 ‘선물쇼’)를 선보인다. 이는 종영한 ‘1억 퀴즈쇼’처럼 시청자가 문자메시지로 퀴즈에 참여, 답을 맞춘 시청자들 중 추첨을 통해 다양한 선물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 특집 프로그램이다.
‘선물쇼’는 개그맨 김용만과 유혜영 아나운서 2MC의 진행으로 생방송되는 퀴즈쇼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스튜디오와 LTE 중계로 서울은 물론 지방 곳곳을 생방송으로 연결해 퀴즈를 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퀴즈의 정답을 시청자가 문자로 보내면 추첨을 통해 냉장고, 에어컨, TV을 포함한 10여종의 생활형 가전제품과 700여 장의 상품권 등 푸짐한 선물이 쏟아진다.
특히 이번 ‘선물쇼’의 퀴즈는 2지 선다형으로 출제, 누구나 접근이 쉽도록 했다. 명절에 한데 모인 가족들이 ‘선물쇼’를 보며 함께 정답을 논의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과정 자체가 가족화합을 이끌 수 있다.
연출을 맡은 공희철 PD는 “설을 맞아 가족이 함께 쓸 수 있는 수백 가지 선물을 준비했으며 명절에 가족끼리 함께 ‘선물쇼’를 시청하며 상품을 받는 기쁨을 꼭 누려 보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SBS 설특집 ‘선물쇼’는 오는 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9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의 출연진이 SBS 설특집 ‘정글의 법칙K’를 위해 정글로 떠났다.
개그맨 이정용의 아들 믿음과 마음, 염경환의 아들 은률, 정종철의 아들 시후, 가수 박남정의 딸 시은, 개그우먼 조혜련의 아들 우주가 출연하는 ‘정글의 법칙K'는 김병만이 이끄는 '정글의 법칙'의 어린이 편으로 K는 Kid를 뜻한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필리핀 마닐라로 떠나 3박 4일간 현지의 한 섬에 머물며 정글을 체험했다.
게임기와 스마트폰, 인스턴트 음식이 존재하지 않는 정글에서 아이들이 과연 버틸 수 있을까 우려됐지만, ‘정글의 법칙K' 제작진에 따르면 아이들은 정글에서 완벽하게 적응하여 부모들과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아이들은 원주민들과의 식사자리에서 원주민의 방식대로 음식을 손으로 먹으면서도 조금의 거리낌이 없었고, 부모들이 잡아온 통돼지를 먹으면서는 평소에 먹지 않던 껍데기를 먼저 먹겠다며 아우성을 치기도 했다. 까다롭기로 유명했던 믿음군(이정용 아들)은 무인해변에서 낚시로 잡은 생선을 뼈다귀와 가시까지 쪽쪽 빨아먹으며 까다로운 식성의 변화를 보였다
짧은 정글 생활에 확 달라진 아이들이 모습에 부모들은 한결같이 “아이들의 새로운 모습을 봤다”며 충격을 받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근 이혼을 경험한 조혜련은 “다른 사람에게는 몰라도 나한테 엄마는 약한 여자야”라고 말하는 아들의 어른스러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번 정글체험을 통해 아이들도 어른스러워 졌지만, 부모들도 아이들에 대한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한다.
도시생활에 익숙한 어린이들이 문명탈출을 경험해보고, 더불어 부모와 자식간의 진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정글의 법칙K’는 11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이번 명절에도 어김없이 SBS ‘스타 애정촌’이 찾아온다. ‘스타 애정촌’은 매년 명절 때마다 특집으로 방송돼 스타 커플들을 탄생시키며 화제를 모은 프로그램으로, 연예인들이 SBS ‘짝’의 포맷 그대로 ‘남자ㅇ호’, ‘여자ㅇ호’로 생활하며 서로의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2013년 설특집 ‘스타 애정촌’에 참여한 4기 멤버들은 그 어느 때보다 면면이 화려하다. ‘원조 국민 아이돌 그룹’ god의 데니안, 가수 출신 배우 이켠, 그룹 MC THE MAX 출신 제이윤, 신인배우 김민수, 개그맨 박휘순이 ‘남자ㅇ호’란 이름으로 애정촌에 들어온다. 또 배우 김혜진, 정소영, 송은채(기존 예명 강은비), 개그우먼 안영미, 뮤지컬 배우 선우가 ‘여자ㅇ호’로 자신들의 짝을 찾아 나선다.
‘스타 애정촌’의 촬영은 최근 강화도의 한 펜션과 분오리 저수지 등에서 진행됐다. 촬영을 담당한 심성민 PD는 "2013년 스타 애정촌 기수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연예인이라는 타이틀을 떼고 고군분투하는 스타들의 진솔한 모습과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사랑 앞에 순수하고 열정적인 스타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를 꼭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자신을 포장한 연예인의 이름을 버리고, 일반인과 똑같이 사랑 때문에 울고 웃으며 진정한 짝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타들의 이야기가 담긴 ‘스타 애정촌’은 11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sakang@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