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무리가 중요하다'
KDB생명이 위기에 처했다. 8일 현재 10승 19패로 하나외환과 함께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KDB생명이 남은 경기는 6경기. 아직 4강 진출이 완전히 물거품 된 것은 아니지만 3경기 차이를 좁히기란 쉬워보이지 않는다.
4강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떠나 남은 6경기의 결과와 경기 내용은 KDB생명에게 무척 중요하다. 자칫 다음 시즌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KDB생명은 이번 시즌을 마치고 FA로 풀리는 선수들이 많다. 신정자, 한채진, 김보미, 강영숙 등 팀 전력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베스트 멤버들이 모두 FA로 풀린다. 주축 선수들을 잡지 못하면 다음 시즌 성적에 문제가 된다. 가득이나 선수층이 얇은 여자프로농구에 주축 선수 1~2명의 이탈은 팀 성적과 직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합집산하는 FA선수들에게 다음 시즌의 팀 성적과 그 전망은 무척 중요하다. 돈 문제를 떠나 팀 성적과 가능성은 선수들을 팀에 묶어둘 수 있는 명분이 되는 경우가 많다. 연봉의 많고 적음을 떠나 선수들에게 '지금의 팀에서는 앞으로 힘들겠다'는 느낌을 줘서는 안된다. 비록 올해는 하위권에 처졌지만 앞으로 이 팀에서 신인 선수들의 활약 여부, 기량 발전이 기대되는 선수의 활약, 전술의 다변화, 팀 플레이의 갈고 닦음 등에 따라 내년 시즌에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줘야 한다.
특히 신정자는 KDB생명의 기둥이다. 여러 시즌 동안 그를 이용한 여러가지 패턴들이 있었고, 이런 전술들은 KDB생명이 여러 시즌 동안 강팀으로 군림해온 원동력이었다.
감독-코치 역할 바꾸기 체제가 얼마동안 지속 할 것 이냐는 질문에 KDB생명 관계자는 "여자농구 최초의 여자감독이라는 명예를 지켜주고 싶다"고 이야기 하며 "앞으로 FA로 풀리는 선수들과의 재계약 문제를 위해서라도 남은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4강 플레이 오프 진출 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남은 6경기에 달려있다.
[SBS ESPN 이성철 기자
prince@sbs.co.kr]
'FA잡아라' KDB생명, 아름다운 마무리가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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