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주연의 영화 '남쪽으로 튀어'(이하 '남쪽')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4위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일 개봉한 '남쪽'은 전국 5만 1,675명의 관객을 모았다. '7번방의 선물'과 '베를린'이 각각 20만명, 17만명의 관객을 모은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남쪽'은 426개의 스크린에서 개봉해 '7번방의 선물'과 '베를린'에 비하면 스크린 수가 약 200개 적도 작았다. 그러나 같은 날 개봉한 '다이하드:굿 데이 투 다이'가 469개의 스크린에서 7만4,043명을 거둔 것과 비교해도 아쉬운 수치다.
'남쪽'은 일본의 인기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해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또 '도둑들'로 한국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김윤석의 컴백작이라는 점에서도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개봉 첫날 이같은 화제성이 관객 동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7번방의 선물'과 '베를린'의 양강 구도로 펼쳐지고 있는 박스오피스 경쟁에 '남쪽'이 합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