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띠' 뒷좌석까지 꼭! 안 매면 사망률 3배 높아

<앵커>

오늘(8일)부터 고향가시는 길, 뒷좌석까지 안전띠 꼭 매시기 바랍니다. 안 맬 경우에 사망률이 3배나 더 높습니다. 내가 운전을 아무리 잘해도 사고를 완벽히 피할 수는 없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경부고속도로 서울 요금소.

안전띠를 매지 않은 운전자들이 요금소를 통과합니다.

심지어 어린 아이를 안고 조수석에 탑승한 경우도 있습니다.

삼성교통문화연구소가 지난 2일 차량 5500여 대를 조사했더니 운전자 10명 가운데 1명 꼴로 안전띠를 매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뒷좌석에 탑승한 사람들.

고속도로에서 뒷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된지 3년째 접어들지만 뒷자리 안전띠 착용률은 15.3%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차량 2대 중 1대는 유아용 카시트 등 보호장구를 장착하지 않았습니다.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간의 사고를 분석한 결과, 안전띠를 매지 않고 있다 사고가 날 경우 사망률은 매고 있을 때보다 3배나 더 높았습니다.

설 연휴기간 중 사고는 설 전날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차량 운행이 적은 자정부터 새벽 4시 사이에는 사망자가 평소 때보다 2배가량 많았습니다.

도로공사는 강추위로 결빙된 도로 구간이 많아 특별히 안전운전에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