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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내내 춥다…사나운 한파 원인은?

<앵커>

오늘(8일)도 춥지만 고향에 갈때도 또 돌아올 때까지 계속 춥습니다. 집 비울 때 꼼꼼히 단속하실 게 많겠죠.

그런데 이 사나운 한파의 원인은 역설적이게도 지구온난화 때문입니다.

이상엽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2월 초 초강력 한파의 원인은 온난화로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온난화로 북극에 이상 고온현상이 나타나면서 제트기류가 약해졌고, 그 결과 북극의 한기가 시베리아 지역으로 내려왔습니다.

특히 최근 북극해의 이상 고온으로 우랄산맥 일대에는 따뜻한 고기압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고기압 때문에 대기의 흐름이 굽이치면서 만들어진 강한 기압골이 시베리아의 찬 공기를 한반도로 끌어내리고 있는 겁니다.

그동안 내린 눈도 한파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박지훈/기상청 통보관 :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넓게 분포한 적설로 인해 기온 상승이 저지되면서 한파가 장기간 지속 되겠습니다.]

시베리아의 한기가 직접 내려오면서 현재 한반도 지역의 기온은 비슷한 위도의 다른 도시보다 10도 이상 기온이 낮은 상태입니다.

올 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이번 한파는 설 연휴 내내 계속되다 다음 주 수요일쯤에나 풀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지난 뒤에는 큰 추위는 없겠지만, 3월 들어서는 늦추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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