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선물을 놓고 벌이는 사기와 눈속임 끝이 없습니다. 값이 떨어지는 과일과 채소를 비싼 상품인 양 포장만 바꿔 파는 이른바 박스 갈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생산자 이름이 없는 빈 사과 박스가 널려 있고, 아직 접지도 않은 종이 박스도 무더기로 발견됩니다.
[열 넷, 열 다섯, 열 여섯개.]
사과 도매업자 46살 김 모 씨 등은 포장 박스만 바꿔치는 수법으로 값이 더 비싼 브랜드 사과로 둔갑시켰습니다.
김 씨 일당은 이곳 농수산물 지하 주차장에서 버젓이 범행을 했지만, 워낙 소량씩 박스 갈이를 하다 보니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수십 년 동안 장사한 상인들도 그냥 봐서는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유하순/과일 판매 상인 : 겉으로만 봐서는 몰라요. 경매를 할 때 박스 봐서 이건 예산 사과다, 경북 사과다 박스 포장해와서 오니까 그걸로 이제는 ….]
새 박스에 넣어진 사과는 박스당 적게는 4, 5천 원에서 1만 원 이상 비싸게 팔립니다.
[과일 도매 상인 : 여기도 많이 (한다고) 들었어요. 많은 마진을 보려고 그렇게 하시는 장사꾼들이 계시는데. 이윤을 1만 원 정도 더 본다고 보시면 돼요. 박스당.]
설을 앞두고 중국산 쌀이나 당근 등 국산으로 둔갑하는 품목도 부쩍 늘었습니다.
경찰과 지자체는 가급적 인증마크가 있고 생산자 이름이 적힌 제품을 구매하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유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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