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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숨은 빙판길…차도 사람도 '엉금엉금'

<앵커>

눈이 내리고 나서 큰 도로 제설작업은 그런대로 잘 됐지만 아직도 군데군데 숨은 빙판이 적지 않습니다. 강추위가 시작되면서 이거 더욱 주의하셔야 합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골목길에 멈춰 서버린 청소차량.

쓰레기 수거에 나섰다가 숨은 빙판길에 낭패를 봤습니다.

[청소차량 운전기사 : 아… 여기 들오는 게 아닌데.]

연탄재를 뿌리고, 염화칼슘까지 살포하고 나서야 간신히 움직입니다.

[김진수/고양시 청소차량 운전자 : 길이 미끄러워서 청소차가 지나가는데 지금 연탄재를 뿌려가면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골목이 미끄러워서 다닐 수가 없어서….]

다른 이면 도로도 마찬가지.

울퉁불퉁 빙판길에 차량은 줄줄이 서행하고 바퀴는 헛돌기 일쑤입니다.

얼어버린 계단은 낙상사고의 주범입니다.

계단 위에 수북히 쌓여 있던 눈들은 이렇게 옆으로 치워졌지만, 남은 눈들이 꽁꽁 얼면서 빙판길로 변해버려 보행자들에게 큰 위험이 되고 있습니다.

망치로 두들겨도 잘 깨지지 않을 정도로 꽁꽁 얼었습니다.

[이영애/서울 홍제동 : 넘어져서 지금 다쳐서 병원에 다닌다니까. 여기 허리하고… 넘어져 가지고 내려오다가. 쭉 미끄러져서 지금 병원에 가는 길이에요.]

초등학교 주변도 빙판길 투성.

어린이는 엉금엉금 옆으로 걸어가고, 아이를 업은 어머니의 발걸음도 조심스럽습니다.

복병처럼 도사리는 빙판길.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고 장갑 낀 양손을 벌린 채 보폭을 줄여서 걷고, 여성들은 하이힐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임동국,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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