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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베를린 영화제 통해 시동 걸었다

'설국열차', 베를린 영화제 통해 시동 걸었다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설국열차’가 제63회 베를린 영화제에서 선보일 첫 번째 포스터를 국내 관객들을 위해 최초 공개했다.

'설국열차'의 첫 번째 포스터는 결코 평등하지 않은 기차 안 세상, 그 중에서도 억압받는 다수가 속해 있는 기차 맨 뒤쪽, 꼬리칸의 풍경을 담았다. 새로운 빙하기, 생존자들을 태우고 끝없이 달리는 기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이 부자들과 공권력이 있는 앞쪽 칸을 향해 한 칸 한 칸 적과 맞닥뜨리면서 돌파하는 이야기인 ‘설국열차’의 드라마가 시작되는 공간이다.

좁고 어두운 긴 기차 안을 가득 메운 꼬리칸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기차 안의 깊숙한 공간감이 드러나는 가운데 사람들 사이 홀로 일어선, 꼬리칸의 정신적인 지도자 길리엄(존 허트 분)의 모습은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새로운 빙하기를 배경으로 생존 인류 전원을 태우고 꽁꽁 얼어붙은 설원 위를 끝없이 달리는 기차라는 설정의 독특함 만으로 '설국열차'는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설국열차’는 현재 후반 작업 중이며 올해 개봉 예정이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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