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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듀크대서 '아시아 인종 비하 파티' 말썽

미국 듀크대서 '아시아 인종 비하 파티' 말썽
미국의 명문 사립대인 듀크대에서 한국 등 아시아 인종을 비하하는 파티가 열려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남자대학생 사교클럽인 '카파 시그마' 듀크대 지부는 지난 1일 '국제 관계'란 이름으로 테마파티를 열었습니다.

이 클럽은 지난달 29일 회원들에게 '아시아 프라임'이란 제목의 파티 초청장을 이메일로 발송했다가 아시아인학생회가 반발하자 행사명만 '국제 관계'로 바꾸고 파티를 강행했습니다.

초청장에는 고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우스꽝스러운 캐릭터 인형 사진과 '생큐'를 '챙큐'로 적은 안내 글 등 아시아 인종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내용이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클럽 측은 행사 후 베트남 전통모자인 '논'을 쓰고 일본 스모 팬티를 입은 백인 남학생이 여학생과 포옹하는 모습을 담은 낯뜨거운 파티 사진들을 페이스북에 공개했습니다.

파티 참석자들은 모두 백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아시아인학생회 등 아시아계 학생들은 파티 사진이 담긴 전단지를 만들어 학교 건물과 인터넷에 게시하는 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문제의 파티가 폭스뉴스를 비롯한 주요 언론에 보도돼 논란이 커지자 클럽 측은 사과 성명을 냈습니다.

그러나 듀크대 아시아인학생회연합 주최로 캠퍼스 버스 정류장 앞에서 규탄 집회가 벌어지는 등 파문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시아계 학생들은 듀크대 안에서 아시아 인종 비하가 계속 일어나고 있어서 여러해 전부터 학교 측에 항의했지만, 학교 당국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파문이 일자 카파 시그마 중앙회는 듀크대 지부의 활동을 즉각 중단시키고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듀크대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램에 있는 미국의 10대 명문대학 가운데 하납니다.

현재 한국 출신 교수 50여명과 유학생 200명, 단기 방문 연구원 100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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