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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떨어져 속 타는 기업…수출할수록 손해

<앵커>

수출 기업들이 요즘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급락하는 환율 때문입니다. 손익분기점이 무너지면서 수출을 많이 할수록 손해 보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보도에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양시의 한 LED 조명 제조업체.

제품의 80% 이상을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신제품이 일본에서 호평을 받아 주문 물량이 작년의 2배로 늘었는데 환율 탓에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최정혁/파인테크닉스 대표 : 20% 이상 떨어져서 실제로는 거의 잘못하면 손해를 볼 수 있는 가격구조가 돼 있는 상황입니다.]

금융감독원이 분석한 LED와 반도체 등 IT 업종의 원·달러 환율 손익분기점은 1085원.

지난달 환율이 1056원까지 급락했고 이번 달에도 1080원대에 머물고 있으니 올해 들어선 수출해봤자 손해만 본 셈입니다.

가전제품의 손익분기점 환율도 1087원으로 이미 무너졌고, 정보통신과 철강·금속, 자동차 등 업종도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특히 중소기업이 받는 타격이 대기업보다 훨씬 큽니다.

[장복섭/금융감독원 중소기업 지원실장 : 영업이익률 하락폭이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고요.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최근 환율이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약 환율이 1000원까지 떨어질 경우 전체 기업 중 약 10%는 적자를 볼 것으로 예측돼 정부 대책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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