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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변호사 '7급 공무원'으로 뽑는다

<앵커>

예전엔 변호사 하면 5급 공무원 정도 대우를 받았는데 세상이 참 많이 바뀌었습니다. 부산시가 변호사를 이젠 7급 공무원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NN 김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로스쿨 도입 이후 해마다 2천 명이 넘는 변호사가 배출되는 시대를 맞았습니다.

지역 법률시장은 요동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부산의 전체 변호사 수는 400명이 채 안 됐습니다.

그런데 지난 한 해에만 새로 가입한 변호사가 80명이 넘습니다.

기존 변호사 수의 무려 20%가 1년 만에 늘어난 것입니다.

[조용한/부산변호사회 회장 : 변호사 수가 충분히 공급됐기 때문에 그동안 공급되지 못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변호사를 활용하는 그런 것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변호사 수가 폭증하는 현실에 발맞춰 각 공공기관들도 변호사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처우가 민감한 문제입니다.

과거에는 사법시험 출신들이 부산시청 계장급인 5급 사무관 이상 대우를 받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세종시의 경우 예전 주사에 해당하는 6급 상당의 계약직 1명 채용에도 변호사 10명이 지원했습니다.

부산시는 변호사를 7급으로 채용하겠다는 계획까지 내놓았습니다.

계약직이 아닌 일반행정직이긴 하지만 변호사를 7급 대우로 뽑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조원달/부산시 인력관리 담당 : 아무래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면 조직에 대한 책임감도 상당히 강할 것 같고, 한의사라든지 의사분들도 7급을 의무적으로 뽑고 있습니다, 지금 실제로.]

지난해 경남도는 6급 상당 계약직 채용에 변호사 5명이 지원했지만 적격자가 없다며 채용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경남도의 사정과 비교해봤을 때 부산시의 채용에 실제 어떤 경력을 가진 변호사가 얼마나 지원할는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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