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절 때 마다 불거져나오는 가짜 불량식품 뉴스, 올해도 예외가 아닌데요. 값싼 냉동 흑조기를 제수용 참조기로 둔갑시킨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TBC, 이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화면 왼쪽의 냉동 흑조기가 소금물로 탈색하면 일반인이 쉽게 구분할 수 없는 오른쪽 염조기로 바뀝니다.
이렇게 탈색한 조기들은 제수용 염조기로 표시하거나 노란색 끈으로 엮은 조기 엮걸이로 둔갑해 시장으로 팔려나갑니다.
포항 해양경찰서는 값싼 태평양산 냉동 흑조기 51톤을 제수용 조기로 둔갑시켜 5억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올린 혐의로 수산물 유통업자 김 모 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박원식/포항해경 수사관 : 흑조기를 소금물에 담가 탈색을 시킬 경우에는 일반 조기와 구별이 쉽지 않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고, 특히 설 특수를 이용해서 판매가 많이 된다는 점을 이용한 것 같습니다.]
흑조기는 어류 분류상 조기에 속하지 않는 어종으로 조기에 비해 값이 싸고 몸통 전체가 검붉은 색을 띠고 있습니다.
해경은 이들이 대형 할인점에는 탈색한 흑조기를 공급하고, 재래시장에는 탈색을 안 한 채 공급한 것으로 밝혀냈습니다.
따라서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흑조기를 일반조기로 둔갑시키는 불법행위가 보편화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포항 해양경찰서는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냉동 '흑조기'가 제수용 조기 둔갑…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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