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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EBS 강사진" 기숙학원 거짓 광고 속아

허위 광고에 피해보상 엉터리

<앵커>

'명문대 최다 합격', '화려한 강사진'. 이런 문구로 수강생들을 유혹하는 기숙학원이 많습니다. 과장된 부분이 많았고 피해 보상도 엉터리였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300여 명을 수용하는 경기도 이천의 한 기숙학원.

수강 상담을 받아봤습니다.

[기숙학원 관계자 : 서울권(대학)으로는요. 저희가 전체 인원의 적어도 40% 이상은 다 갑니다.]

호화 강사진을 자랑합니다.

[기숙학원 관계자 : EBS 선생님들 오시고, 제일 많이 오는 학원은 맞습니다. 저희가 기숙학원 중에는.]

지난해 초 신문 광고에 대학 합격 수기를 올려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 거짓입니다.

이 학원이 설립된 건 재작년 12월, 광고 당시엔 합격생이 있을 수 없었습니다.

전 과목에 EBS 강사가 있다는 것도 거짓입니다.

다른 기숙학원들도 마찬가지.

경쟁 학원의 대학 합격자 명단과 합격 수기를 베껴다 놓거나, 아무 근거도 없이 성적이 향상됐다고 광고합니다.

강의하지 않는 강사를 버젓이 올려놓기도 합니다.

이런 허위광고에 속은 걸 알아도 환불은 쉽지 않습니다.

[허위광고 피해자 : 학원법에는 (학원비의) 3분의 2를 돌려주고 3분의 1은 하루만 수업 들어도 (못 준다고) 하니까 저희는 책임질 수 없다고 알아서 하라고… 황당했죠, 약오르고.]

아예 돈만 받고 잠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기도 광주의 기숙학원입니다.

1년에 1천만 원 넘는 등록금을 받고 학생들을 모집했지만, 지난해 중순 폐업하면서 지금은 이렇게 다른 학원이 들어섰습니다.

한해 발생하는 기숙학원비 환불 관련 소비자 피해만 40여 건.

대입 기숙학원들의 허위광고와 횡포에 학부모들 피해만 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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