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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 절반, 3년 못 버틴다…"경쟁 압박감"

<앵커>

치킨 시장은 무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 문을 연 가게 중 절반은 3년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지경입니다.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30년 직장생활을 접은 박승진 씨는 작은 프랜차이즈 치킨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후죽순처럼 생긴 다른 치킨집들 탓에 매출은 1년 전보다 절반이나 줄었습니다.

[박승진/프랜차이즈 치킨집 운영 : 자기 인건비 나오지도 않지만 그래도 앞으면 경기 좋아질 것을 생각하고….]

지난 10년 동안 문을 연 치킨집은 연평균 7천 400개.

음식점 창업자 100명 중 7명이 치킨집을 열었지만, 이 가운데 절반은 3년을 못 버티고 휴업하거나 아예 폐업했습니다.

3년내 휴폐업률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46%, 동네 치킨집은 56%로 동네 치킨집의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동네 치킨집 사장 : 손님이 주문하시면 튀겨서 드리는 그냥 단순 노동이라고 생각한 거예요. 경쟁에 대한 압박감이 크죠. 간판들이 다 보이니까요.]

치킨집 대부분이 프랜차이즈 가맹점이어서 소수인 동네 치킨집들은 조직적인 목소리를 못 내다보니 동반성장위원회에서는 치킨집 대책이 논의도 안 되고 있습니다.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큰 기업의 몸집 불리기를 막는 것 못지않게, 마켓팅 교육이나, 다양한 정보 제공으로 기존 소규모 자영자의 경쟁력을 키워주는 일이 절실합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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