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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계열 빵집 부당지원' 정용진 소환 조사

정 부회장 혐의 부인

<앵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검찰에 비공개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계열사 빵집을 부당 지원한 혐의입니다. 검찰이 사법처리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임찬종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어제(5일) 오전 검찰에 소환돼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동생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이 40% 지분을 갖고 있던 제빵업체 신세계 SVN을 계열사가 부당 지원하는데 개입한 혐의입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가 신세계 SVN을 입점시킨 뒤 판매수수료를 낮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모두 62억 원을 부당 지원했다며 40억 원의 과징금을 물렸고 정유경 부사장은 지분을 정리했습니다.

검찰은 신세계 그룹과 이마트 본사를 압수수색했고, 특수부 검사를 포함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고강도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정 부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판매수수료 책정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고 다른 업체로부터 더 낮은 수수료를 받은 사례도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정 부회장은 골목상권을 다룬 국회 국정감사에 불출석했다는 이유로 약식기소됐지만, 무죄를 주장해 정식재판에 회부된 상태입니다.

동반성장위원회가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입에 제동을 건데 이어, 검찰이 유통재벌가의 내부 특혜거래 혐의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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