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가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6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신세계'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이정재는 최민식, 황정민이라는 걸출한 선배들과의 작업에 대해 "처음에 이 영화를 한다고 했을 때 모든 분들이 걱정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분들이랑 연기하면 너는 손톱만큼도 안 보일거다'라고 걱정하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현장에서 너무 좋았다. 두 선배님들이 연기하기 좋은 환경도 만들어주셨다. 무엇보다 세 사람의 호흡도 너무나 잘 맞았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정재는 '신세계'에 출연한 결정적인 이유로 '선배 최민식'을 언급했다. 그는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최민식 선배님이 직접 출연 제의를 하셨고, 스스로도 최민식, 황정민 선배님과 함께 연기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0년 영화 '하녀'이후 약 2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이정재는 '신세계'에서 한층 성숙된 연기력을 뽐냈다. 범죄조직 골드문에 잠입한 형사 '자성' 역할을 맡아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번 영화의 캐릭터에 대해 "시나리오 보고 고민을 좀 하긴 했다"면서 "왜냐하면 '자성'이라는 캐릭터는 감정을 표현하는데 있어 자유롭지 않은 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촬영을 하면서도 뭔가 좀 더 표현하면 오버액션 같고, 아무것도 안하면 밋밋한 해 보일까 신경을 많이 썼다. 다행히 감독님과 선배들과의 호흡이 잘 맞아 몰입해서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화 '신세계'는 대한민국 최대 범죄조직 골드문에 잠입한 형사, 그리고 그를 둘러싼 경찰과 조직이라는 세 남자 사이의 음모, 의리, 배신을 그린 범죄 드라마로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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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