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강심장’의 후속 프로그램 이름이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로 확정됐다.
이창태 SBS 예능국장은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모처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당초 ‘강심장2-마음을 지배하는 자’로 알려졌던 프로그램 제목이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로 확정됐다”라고 밝혔다.
여기서 ‘화신’의 ‘화’는 말을 뜻하는 화(話)이다. 프로그램이 토크쇼인 만큼 ‘말의 신’이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또 화요일 밤에 방송되기에 ‘화요일의 신’이란 중의적인 표현이기도 하다.
또 ‘화신’의 ‘신’은 신(神)을 뜻함과 동시에, 프로그램 MC를 맡은 개그맨 신동엽, 가수 윤종신, 배우 김희선을 가리키는 의미다. ‘신’동엽, 윤종‘신’, 여기에 ‘여신’ 김희선이 투입돼 세 명의 ‘신’이 함께 한다는 뜻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강심장’이란 이름을 버리는 것에 대해 내부적으로 고민이 컸다. ‘강심장’이란 이름 자체가 갖고 있는 인지도와 상징적인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제작진이 과감히 ‘화신’이란 새로운 이름으로 가게 된 것은, 시청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다.
‘화신’을 담당한 최영인 CP는 “포털사이트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강심장’보다 ‘화신’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면서 “세 명의 MC의 이미지가 ‘화신’에 더 잘 어울린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강심장’이 본디 갖고 있는 이미지가 센데, 세 MC는 그렇게 세지 않고 힘을 빼고 내려놓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MC들과 이미지가 더 맞고, 네티즌의 의견을 반영해 ‘화신’을 제목으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생활 밀착형 토크’를 표방하는 ‘화신’은 연애, 직장, 사회, 패션, SNS 등 우리 생활에 직접 맞닿아 있는 모든 이슈들과 그 속에 숨어있는 다양한 심리를 가감 없이 다룬다. 생활 속 트렌디한 주제에 대해 미리 대중을 상대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스튜디오에서 3MC들과 패널들이 토크를 나눈다는 포맷의 프로그램이다.
‘화신’ 첫 녹화는 7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진행되고, 첫 게스트로는 배우 박영규, 오정세, 이시영, 그룹 슈퍼주니어 최시원이 참여한다.
한편 현재 방영 중인 ‘강심장’은 오는 12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하고, ‘화신’은 오는 19일 첫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